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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about forgotten

<things about forgotten>은 비눗방울과 독거노인을 소재로 한다. 누구나 했음직한 비눗방울 놀이에대한 향수와

흥미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숨을 불어내면 만들어지는 투명하고 예쁜 방울. 투명하고 예쁜 비눗방을은 우리의 꿈과

희망을 담아 하늘로 날아간다. 이 단순한 행위에서 오는 행복감을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비눗방울은 불어 내는 순간 가벼이 주위를 맴돌다 하늘로 날아간다. 그래서 꿈으로도, 희망으로도 읽히곤 한다. 어린아이의 가벼운 숨만으로도 완성될 수 있는 비눗방울, 그 도구를 독거노인에게 건넸다.

이들은 손주의 놀이감으로 보일 법한 도구와 행위에 낯설어하거나 쑥스러워했지만 촬영을 시작했을 때

그들은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비눗방울을 불어주었다. 마치 정말 아이가 된 듯 얼굴을 찡그려가며 즐거워하며

힘껏 숨을 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어쩐지 좀 숙연해졌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작업을 진행하는 원동력이었다.

독거노인들이 자신의 숨으로 만든 비눗방울에는 그들은 물론 현실에 타협하며 꿈을 접어둔 우리의 꿈과 희망이

담겨있기도 하다. 비록 가벼운 바람에도 흩어지는 비눗방울이지만 사진은 독거노인들이 불어낸 그 순간

존재했던 비눗방울을 기록하고 기억한다.

​사진 속 비눗방울에 담긴 희망과 희망을 불어낸 독거보인들의 모습은 영원히 터지지 않을 것이다.

 

The transparent and pretty soap bubble carries our dreams and hopes and flies up to the sky.
Blowing soap bubbles is what every child likes to do,
and is a tool that can effectively express ‘hope’.

When I asked the senior citizens who lives alone to blow soap bubbles for the photo shoot,
they seemed to feel awkward and even shy to do it at first,
but as I started to take pictures, they began to blow with great enthusiasm.
Looking at them passionately blowing soap bubbles, with puffed up faces,
I was moved to be reminded that they, too, were once boys and girls filled with dreams and hopes.

The wishful purity has not disappeared from us.
Compromising with the reality has allowed us to fold in our dreams.
Now it is time to unfold our dreams. I captured those dreams into a picture. As the bubbles in the picture will never pop, our dreams will also forever re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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